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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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포진 손발습진인데 배를 따뜻하게?치료실에서 하고 싶은 말들 2023. 3. 9. 06:48
손발 습진의 대명사인 한포진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한포진과 무좀의 감별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https://jwonk96.tistory.com/entry/tinea) 한포진이 생기는 원인, 이드 반응(id raction)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https://jwonk96.tistory.com/entry/pompholyx) 이번에는 왜 한포진은 손발 습진임에도 불구하고 배를 따뜻하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포진을 유발하는 독소는 장에서! 한포진은 증상은 손발에서 나타나지만 전신 면역성 질환에 가깝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한포진을 유발하는 원인이 손발 피부로 들어오는 경우보다는 혈액을 타고 손발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부에서 피부로 들어오는 것이 원인이라면 더 치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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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온도 올리기 - 운동? 반신욕? 뜸? 고주파 온열?치료실에서 하고 싶은 말들 2023. 3. 1. 22:37
체온은 곧 면역력이라는 이야기는 했습니다. (https://jwonk96.tistory.com/entry/bodyheat) 그러면 어떻게 체온 특히 심부온도를 올릴 수 있을지 이야기해도록 하겠습니다. 운동! 가장 건강하게 체온을 올릴 수 있는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은 운동입니다. 운동은 근육의 활동으로, 큰 호흡과 강한 심박동으로 혈류 순환력을 증가시키고 체온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땀을 통해 노폐물 배출도 이루어지는 건강에 좋은 활동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운동은 흥분상태를 유발하여 교감신경이 항진되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심폐와 큰 근육 위주로 혈류가 집중되고 열배출을 위한 체표 혈류가 늘지만 일반적으로 복강 내 소화기, 비뇨생식기 쪽 혈류량은 줄어듭니다. 교감신경이 항진된 상태는 면역은 상대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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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 면역력치료실에서 하고 싶은 말들 2023. 2. 22. 16:48
'체온이 1도 낮아지면 면역력이 30% 이상 떨어지고,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이 5~6배 올라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체온과 면역력의 밀접한 관련성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왜 체온이 면역과 관련이 있는지 이야기해고 피부질환에 있어서도 체온이 과연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은 36.5도 항온동물 사람 체온은 36.5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체온은 심부온도를 의미합니다. 귀나 코, 손, 발의 온도는 주변환경에 의해서 더 낮거나 더 높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강이나 직장, 겨드랑이에서 체온을 측정해서 심부온도를 유추하는 것입니다. 심부온도가 37도 정도 유지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생체 내 대사를 주관하는 효소의 활동온도이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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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물만 마셔도 살쪄요 = 스트레스 엄청 받고 있어요치료실에서 하고 싶은 말들 2023. 1. 9. 17:41
지난번에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부신피질에서 방출된 코르티솔은 체온과 혈당과 혈압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른 몸을 갈아 넣도록 비상사태를 만들어줍니다. 일시적인 스트레스에는 에너지의 집중화로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해 주지만 스트레스가 지속된다면 부작용들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코르티솔의 분비와 고갈로 인해서 나타나는 현상 중 우리가 잘 모르고 넘어갔던 것을 체크해보려고 합니다. 물만 먹어도 살쪄요 얼굴살이 안 빠져요 다이어트 환자 상담을 하다보면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전 진짜 탄수화물도 안 먹는데 살이 안 빠지고 오히려 얼굴 배는 더 찌는 것 같아요." "에이 그럴 리가요 본인도 모르게 뭐 먹는 것이 있겠죠." 더 강력한 다이어트약이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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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피부 질환에 있어서 낫는 것과 감추는 것치료실에서 하고 싶은 말들 2022. 12. 29. 18:09
블로그의 첫 글입니다.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어디서부터 풀어내야 할지도 어려워서 첫 글을 쓰는 것은 더욱 막막해집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주로 저의 전공, 피부질환을 보면서 느끼고 환자들에게 말하고 싶은 글을 쓰려고 합니다. 특히 공돌이 엔지니어 출신인 제가 피부질환을 보는 한의사가 되면서 느꼈던 인식의 변화부터 출발하겠습니다. 그중에서 피부 질환을 보는 데 있어서 '낫는 것'과 '감추는 것'의 관점의 차이를 말하고 싶습니다. 엔지니어 관점에서의 의학 공대 출신, 대기업 연구소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저는 항상 베이스가 엔지니어라고 생각합니다. 엔지니어는 '못 만드는 것'이 있을 수 있지만 만든 것을 '모르는 것'은 없습니다. 만들어진 것에 문제가 생기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 있지만 그 문제를 대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