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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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검사에서 음식은 상관 없다는데 식이관리 필요하나요?치료실에서 하고 싶은 말들 2023. 5. 28. 00:50
요즘은 알레르기성 질환인 비염, 두드러기, 아토피 등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너무 늘었습니다. 환경오염의 문제인지, 기후의 문제인지, 식생활의 문제인지 일시적 알레르기를 넘어서 만성적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희 한의원에 내원하신 오랜 알레르기로 고생을 해보신 환자분들은 알레르기 검사를 해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저는 먹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요. 집먼지진드기만 조금 있다고 하네요'라고 하시면서 식이를 신경써야한다는 저의 이야기에 의심을 가지는 분들도 많습니다. 알레르기검사에 나타나지 않는 식이를 신경써야하는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08종의 항원 검사로 모든 항원을 다 스캔할 수 있을까요? 알레르기 검사라고 불리는 MAST 검사는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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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피부질환에 해로울까요?치료실에서 하고 싶은 말들 2023. 5. 3. 13:25
"하루는 커피 한잔으로 시작해야지 잠도 깨고 힘도 납니다" "식사 후에는 커피 한잔~" "나른한 오후에는 커피타임~" 한국사람들의 커피사랑은 길거리의 커피샾을 보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평균 하루 1잔은 마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피부질환 환자분들에게 식이관리를 이야기할 때 꼭 빠지지 않는 질문 중 하나는 '커피는 마셔도 되나요?'입니다. 커피 없이는 살 수 없다고까지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오늘은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커피를 피해야 하는 여러 가지 이유 커피를 마시는 이유 중 향과 맛 이외에 카페인의 영향을 받고자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카페인은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고 부신의 코티솔분비를 증가시켜서 활력과 에너지를 올리고 피로감을 이겨낼 수 있는 효과를 줍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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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온도 올리기 - 운동? 반신욕? 뜸? 고주파 온열?치료실에서 하고 싶은 말들 2023. 3. 1. 22:37
체온은 곧 면역력이라는 이야기는 했습니다. (https://jwonk96.tistory.com/entry/bodyheat) 그러면 어떻게 체온 특히 심부온도를 올릴 수 있을지 이야기해도록 하겠습니다. 운동! 가장 건강하게 체온을 올릴 수 있는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은 운동입니다. 운동은 근육의 활동으로, 큰 호흡과 강한 심박동으로 혈류 순환력을 증가시키고 체온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땀을 통해 노폐물 배출도 이루어지는 건강에 좋은 활동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운동은 흥분상태를 유발하여 교감신경이 항진되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심폐와 큰 근육 위주로 혈류가 집중되고 열배출을 위한 체표 혈류가 늘지만 일반적으로 복강 내 소화기, 비뇨생식기 쪽 혈류량은 줄어듭니다. 교감신경이 항진된 상태는 면역은 상대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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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건선 피부질환 있을 때 땀 내야 하나?치료실에서 하고 싶은 말들 2023. 1. 6. 16:49
아토피 건선 두드러기 습진 등의 피부질이 있는 환자분들이 내원해서 가장 궁금해하는 것들 중 하나는 '땀을 내야 하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특히 만성피부질환의 경우 여기저기에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어떤 피부과에서는 땀 내면 안 된다고 하고 어떤 한의원에서는 땀을 내라고 하고 어떤 때는 땀 내면 시원하고 좋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때는 땀 나서 더 가려운 것 같기도 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래될수록 점점 더 헷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료 후 빠지지 않는 질문 중 '땀'에 대한 것이 있습니다. 피부 혈액 순환의 증거, 땀 땀샘은 피부의 진피층에 실타래처럼 존재하는데 그 주변을 모세혈관이 그물처럼 감싸고 있습니다. 즉 혈액의 일부 성분이 빠져나와 노폐물을 가지고 땀샘으로 분비된다고 합니다. 결국 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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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허벅지 엉덩이의 가려움은 간의 아우성치료실에서 하고 싶은 말들 2023. 1. 4. 18:29
가끔 체격이 있고 폭식을 자주 하시는 분들 중 옆구리나 벨트라인, 아래허리, 엉덩이나 허벅지를 자주 벅벅 긁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특히 과식하거나 음주까지 같이 한 날은 유난히 더 긁는 것 같기도 합니다. 또 묘기증(긁으면 긁은 자국대로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까지 가진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가려움을 유발하는 이유는 복합적일 수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뭐 때문이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만일 이런 증상이 있다면 간의 해독기능이 부담되고 있는 상황은 아닌지 고려해봐야할 것입니다. 장을 통해 흡수된 모든 것은 일단 간으로 장의 소화흡수기능, 이물질에 대한 면역기능은 다른 글을 통해 말했듯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중요한 기능을 통해서 흡수된 수용성 물질들은 간문맥(portal vein)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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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글루텐 때문에 장누수가 생긴다고?치료실에서 하고 싶은 말들 2023. 1. 3. 17:25
한의원에서 치료하다 "밀가루 드시지 마세요"하면 "그럼 뭐 먹어요 먹을 것이 없어요" "저 빵 너무 좋아해요" "면마니아인데.." "서양애들은 맨날 밀가루 먹잖아요!"하고 투덜거리는 분들이 한두 분이 아닙니다. 그만큼 밀가루가 우리 식단에 많이 들어와 있구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쩌면 미국 드라마에서 흔히 보는 것처럼 '글루텐 프리(Gluten free)'를 찾아야만 할 상황이 한국에서도 금방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밀가루를 금하는 이유는 정제된 탄수화물의 혈당문제, 열을 가하는 과정의 당화에 의한 당독소(AGEs) 이외에도 밀가루로 유발되는 장누수증후군이 다양한 알레르기와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루텐에 의한 장누수, 조눌린 밀가루를 반죽하면 쫀득쫀득한 찰기가 느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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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을 잡으려면 장이 새는 것부터 막아라치료실에서 하고 싶은 말들 2023. 1. 2. 17:39
'장누수증후군', '새는 장증후군'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누구나 들어봤을 것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피부질환의 원인을 설명하는데 위장관의 문제를 이야기하면 한의사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면 요즘은 오히려 다 안다는 듯한 지루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서 오히려 설명을 뛰어넘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유산균도 하나쯤은 먹고 있는데 왜 안 낫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하시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과연 유산균 하나로 새는 장 증후군을 다 해결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장관 투과성 증가상태 원래 장관의 점막세포는 장관 내 미생물이나 부산물, 항원이나 독소 등이 혈류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방어벽의 역할을 하지만 단일 세포층으로 세포들 사이에는 치밀결합으로 새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합이 어떠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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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 아토피 습진 알레르기 피부병은 장부터 살피자치료실에서 하고 싶은 말들 2022. 12. 31. 12:31
알레르기와 관련된 두드러기나 아토피, 습진성 피부질환은 이물질 유입 즉 항원 유입을 신경 쓰지 않으면 낫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한 적 있습니다. 이러한 이물질은 접촉, 흡입, 식이 3가지 경로로 유입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접촉이나 흡입에 의한 유입은 비교적 판단이 쉽습니다. 접촉부위 위주의 증상 발현이나 호흡기 쪽 위주의 증상 발현이 두드러진다면 의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신적으로 산발적으로 오히려 자극 마찰 등으로 혈액이 몰리는 부위 어디든 나타난다면 혈액을 타고 유입되는 경로인 식이를 의심해야 합니다. 이 경우 대부분의 이물질은 장을 통해서 유입되기 때문에 장부터 살피자는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에이~ 전 평소와 똑같이 먹었는데 올라왔어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을 상당수 보게 됩니다. 물론 ..